
배우 문근영이 9년 만에 연극 무대로 복귀했지만 기대와 달리 흥행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보이고 있다.
최근 공연 중인 연극 ‘오펀스’는 미국 극작가 라일 케슬러의 대표작으로, 고아 형제와 중년 갱스터의 기묘한 동거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그리는 작품이다. 문근영은 극 중 핵심 인물로 무대에 복귀했다.
하지만 4월 초 기준 일부 회차에서 잔여 좌석이 상당수 남는 등 관객 동원력이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오랜 공백 끝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은 높았지만, 실제 티켓 판매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흥행 부진의 배경으로는 여러 요인이 거론된다. 대중성이 높은 상업극이 아닌 정통 연극이라는 장르적 한계, 작품 자체의 무거운 주제, 그리고 긴 공백으로 인한 대중 접점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복귀 자체에는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팬들은 건강 회복 이후 다시 무대에 오른 점에 의미를 두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문근영은 2017년 희귀 질환인 급성구획증후군을 진단받고 네 차례 수술을 거친 뒤, 2024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질환은 근육을 둘러싼 구획 내 압력이 증가해 혈류가 차단되면서 조직 손상을 일으키는 병으로, 치료가 늦어질 경우 영구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치료 이후에는 꾸준한 재활이 필수다. 활동량 감소로 떨어진 근육량과 기초대사량을 회복해야 하며, 산책 등 저강도 유산소 운동과 단백질 섭취가 권장된다.
실제로 문근영 역시 산책을 중심으로 체력 회복에 힘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이번 흥행 부진은 배우 개인의 문제라기보다 작품 성격과 시장 환경이 맞물린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복귀 자체가 갖는 상징성과 향후 활동 지속 여부에 더 큰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