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국내 생리대 가격이 과도하게 높다고 공개 지적한 이후 공정거래위원회가 주요 생리대 제조사에 대한 현장조사에 들어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전날부터 유한킴벌리, LG유니참, 깨끗한나라 등 국내 주요 생리대 판매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관을 파견해 가격 형성 과정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
이번 조사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공정위 업무보고 자리에서 “한국의 생리대 가격이 유독 비싸다”며 실태 점검을 주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공정위는 업체들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담합 여부,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등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시정조치나 과징금 부과 등 제재가 이뤄질 수 있다.
공정위는 구체적인 조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시민사회와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국내 생리대 가격 수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생리대의 개당 평균 가격은 일본, 유럽 주요국 등과 비교해 약 40%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가운데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격 인상 요인과 유통 구조에 대한 투명한 공개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