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광화문 공연 앞두고 초비상…26만 인파 안전관리 총력

오는 21일 BTS의 서울 광화문 광장 무료 복귀 공연을 앞두고 정부와 서울시가 대규모 인파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대 26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실상 국가적 대응 체계가 가동되는 분위기다.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공연이 임박했다”며 안전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지목했다. 특히 전례 없는 수준의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라고 지시하고, 행정안전부와 경찰, 소방 등 관계 부처에 모든 돌발 상황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서울시 역시 긴장 수위를 끌어올렸다. 오세훈 시장은 앞선 안전점검 회의에서 “익숙함이 방심으로 이어질 때 사고가 발생한다”며 지하철 환기구, 공사장 가림막 등 평소 간과되던 시설까지 전면 점검할 것을 강조했다.

경찰은 공연장 일대를 4개 구역으로 나눠 인파를 분산 관리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은 구역별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통제하고, 위험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교통 통제도 대규모로 이뤄진다. 서울교통공사는 광화문역, 경복궁역, 시청역 등 인근 3개 지하철역에 대해 무정차 통과를 검토 중이다. 세종대로 광화문~시청 구간은 20일 오후 9시부터 22일 오전 6시까지 33시간 전면 통제된다.

현장에서는 이미 무대 설치와 관람 구역 분리를 위한 대형 펜스 설치가 진행 중이다. 공연 당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변 빌딩 31곳의 옥상 출입도 제한될 예정이다.

특히 환풍구 주변에는 안전 펜스와 접근 차단 시설이 설치됐다. 과거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붕괴 사고와 같은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선제 조치다. 당시 환풍구 위에 올라선 관람객들이 추락해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번 공연이 대규모 인파 관리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사고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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