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트럼프, 첫 통화서 ‘조기 정상회담’ 합의…G7·나토 계기 관심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 첫 전화 통화에서 이른 시일 내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밤 10시부터 약 20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구체적이고 심도 있는 협의를 위해 다자회의 또는 양자 방문을 통해 조속한 만남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당장 이달 중 열리는 G7과 나토 정상회의가 만남의 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회원국은 아니지만, 과거 옵서버 및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 자격으로 참석한 전례가 있다. 특히 올해 G7 의장국인 캐나다는 한국의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성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취임 초기에는 내치 안정화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한 바 있어, 정상회담이 7월 이후 별도 일정으로 추진될 가능성도 크다. 현재 외교부는 7월 중 미국에서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일정을 검토 중이다. 특히 한미 간 관세 협상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이뤄질 수도 있다.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관세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한 만큼 8월 이후 다른 국가의 협상 결과를 지켜본 뒤 협상에 나서는 전략도 고려되고 있다.

한편, 이날 통화에서 두 대통령은 지난해 각자가 경험한 암살 시도 사건을 언급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월 부산 가덕도에서 흉기 공격을 받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한 바 있다. 두 정상은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을 공유하며 강력한 리더십이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두 대통령은 가능한 시일 내 골프 라운딩을 함께 하기로도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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