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일본 연말연시, 이동·소비·관광 삼박자 변화 뚜렷

2025년 일본의 연말연시는 전통적인 대이동과 소비 시즌의 성격을 유지하면서도 경기 환경과 관광 구조 변화가 동시에 나타난 시기로 기록된다. 통상 12월 29일부터 1월 3일까지 이어지는 연말연시 휴무 기간을 전후해 철도와 항공 수요가 집중됐고, 주요 도시와 관광지는 내·외국인 방문객으로 붐볐다.

JR 각 사가 집계한 연말연시 기간 신칸센 예약은 도카이·도호쿠·산요 노선을 중심으로 만석 행렬이 이어졌다. 특히 12월 30일과 1월 2일이 귀성·귀경 피크로 나타나며 도쿄·오사카·후쿠오카 축의 혼잡도가 높았다. 항공 역시 하네다·나리타를 기점으로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높은 탑승률을 보였다.

소비 패턴에서는 물가 상승과 엔저가 동시에 작용했다. 대형 유통업체의 오세치 요리와 선물세트 매출은 가격대 양극화가 두드러졌고, 실속형 상품과 프리미엄 상품이 동시에 판매 호조를 보였다. 외식업계는 연말 송년 수요와 연초 가족 모임 수요가 겹치며 매출이 증가했으나, 원가 부담을 반영한 가격 조정이 이어졌다.

관광 부문에서는 방일 외국인 수요가 연말연시에도 유지됐다. 엔저 효과로 도쿄·오사카·교토 등 대도시와 함께 홋카이도 스키 리조트, 규슈 온천 지역의 예약이 빠르게 소진됐다. 신사·사찰의 하쓰모데 인파도 회복세를 보이며 메이지신궁, 가와사키다이시, 후시미이나리 등 주요 참배지는 인파 관리가 화두로 떠올랐다.

지자체와 교통 당국은 혼잡 완화를 위해 시간대 분산 이용과 사전 예약을 강조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교통 통제와 임시 노선 증편이 시행됐고, 관광지 주변의 안전 관리와 쓰레기 처리 대책이 강화됐다.

전문가들은 2025년 연말연시를 “전통적 명절 수요 위에 인플레이션과 인바운드 구조 변화가 겹친 전환기”로 평가한다. 대이동과 소비의 규모는 유지됐지만, 선택과 집중이 뚜렷해지며 일본 연말연시의 풍경도 점진적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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