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며 대규모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SDV 체계 전환을 이끌 연구개발과 제조 부문에 사장급 리더를 전면 배치하고, 성과와 기술 역량을 기준으로 세대교체를 가속화한 점이 핵심이다.
연구개발(R&D) 부문에는 만프레드 하러 사장이 본부장으로 선임돼 SDV 아키텍처 고도화,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내재화, 전동화·자율주행 연계 기술 개발을 총괄한다. 제조 부문은 정준철 사장이 부문장을 맡아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차세대 생산체계 전환을 진두지휘한다.
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개발과 생산 전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의사결정을 강화하고, 데이터 기반 품질·효율 혁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SDV 구현을 위한 차량 전자·전기(E/E) 구조 혁신과 공정 자동화, 디지털 트윈 적용 등 제조 현장의 기술 전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성과 중심의 인재 발탁 기조도 분명해졌다. 핵심 기술 분야에서 실적을 입증한 리더를 전면에 세워 의사결정의 민첩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쟁에서 차별화된 소프트웨어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가 SDV와 스마트 제조를 축으로 한 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을 가속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