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대만 개입’ 발언 여파…중국발 일본행 항공편 2천여 편 취소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 이후 중일 갈등이 항공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내년 1월 중국에서 일본으로 향할 예정이던 항공편 2천여 편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중국 펑파이신문은 22일 중국 항공 데이터 플랫폼 ‘항반관자 DAST’ 자료를 인용해, 내년 1월 중국발 일본행 항공편 가운데 2천195편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일본 정부 수장의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 언급 이후 중국 측의 강경한 기류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오는 12월 23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2주간 운항이 예정됐던 중일 간 46개 노선은 전면 취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취소율이 100%에 달하면서 연말연시 항공 수요와 관광업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조치가 공식적인 정부 발표 형식은 아니지만, 중국 항공사와 여행사들이 사실상 보조를 맞춘 결과라고 분석했다. 일본의 대만 관련 발언에 대한 경제적 압박 수단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대만 해협에서 유사 사태가 발생할 경우 일본의 역할을 언급한 바 있다. 이 발언 이후 중국은 외교적 반발을 이어가고 있으며, 민간 교류 분야에서도 긴장이 가시화되는 양상이다.

중일 양국 간 항공 노선은 코로나19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던 상황이어서, 이번 대규모 취소가 향후 양국 관광·경제 교류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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