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야, 무단투기 과태료 2000엔 부과…6월부터 본격 시행

일본 도쿄 시부야구가 관광객 급증에 따른 쓰레기 문제 대응을 위해 무단투기 단속을 대폭 강화한다.

시부야구는 ‘깨끗한 시부야를 함께 만드는 조례’를 개정해 길거리 등에 쓰레기를 버릴 경우 현장에서 2000엔(약 1만9000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제도는 홍보와 계도 기간을 거쳐 오는 6월부터 시행된다.

하세베 켄 시부야 구청장은 국적과 관계없이 적발 시 즉시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강조했다. 단속 현장에는 영어, 중국어, 한국어 대응이 가능한 인력을 배치하고, 현금뿐 아니라 캐시리스 결제도 도입할 방침이다.

음식점에 대한 규제도 강화된다. 시부야구는 4월부터 음식점 내 쓰레기통 설치를 의무화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사업자에게 5만엔(약 4만8000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주요 점검 지역은 시부야역과 하라주쿠역, 에비스역 일대다.

시부야구의 상주 인구는 약 24만명 수준이지만, 관광객과 직장인 유입으로 주간 유동 인구는 이를 크게 웃돈다. 특히 역 주변과 번화가를 중심으로 쓰레기 무단투기가 급증하며 도시 미관 훼손과 위생 문제가 심각해졌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그동안 시부야구는 ‘쓰레기 되가져가기’ 캠페인을 통해 시민 의식 개선을 유도해 왔지만, 관광객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단속과 처벌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정책 기조를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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