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키오시아, 첨단 낸드 투자 가속화…삼성·SK와 본격 경쟁 예고

2025년, 차세대 10세대 낸드 양산 준비 박차

일본의 반도체 기업 키오시아가 첨단 낸드플래시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 속도를 높이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과의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키오시아는 당초 올해 상반기로 예정했던 설비투자 계획을 앞당겨, 2024년 말부터 주요 장비 발주를 시작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차세대 10세대 낸드플래시의 양산을 목표로 한 대규모 투자도 예고되며, 글로벌 낸드 시장 경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급격히 확대되는 생산능력

키오시아는 2024년 12월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 상장을 통해 약 1조1천억 원(1,200억 엔)을 조달했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 미에현 욧카이치와 이와테현 기타카미에 위치한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욧카이치 ‘Y7’ 팹은 올해 초 착공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4분기에 이미 설비 발주가 시작되었으며, 투자 규모는 월 1만5천장 수준으로 추정된다. 기타카미 ‘K2’ 팹 역시 당초 계획보다 일찍 발주를 진행, 올해 말까지 월 2만5천장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10세대 낸드로 기술 경쟁 주도

키오시아는 2025년 하반기부터 10세대 낸드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10세대 제품은 현재 상용화된 9세대 제품을 넘어선 400단 이상 적층 기술을 도입해 데이터 저장 밀도를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10세대 낸드 기술 개발과 양산을 준비 중이나, 시장의 불확실성과 투자 신중론으로 인해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BiCS 기술로 차별화

키오시아는 자사 낸드플래시에 독자적인 ‘BiCS’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BiCS는 3D 적층 기술로, 200단 이상의 제품부터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고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국내 업계, 효율성 중심의 전략 전환

반면, 국내 낸드 업계는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고수익 시장에 초점을 맞추며 QLC(쿼드레벨셀) 기반의 고용량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기존 설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전환 투자에 집중하며, 원가 절감과 시장 대응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글로벌 낸드 시장 경쟁 본격화

키오시아의 과감한 투자와 기술력 강화는 글로벌 낸드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세대 기술을 기반으로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일본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은 키오시아의 추격이 국내 업계에 큰 도전이 될 전망이다.

산업 관계자는 “키오시아의 투자 계획이 순항한다면 글로벌 낸드 시장의 판도가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기업들도 이에 발맞춰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투자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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