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태양광이 석탄 넘어섰다…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

지난해 유럽연합(EU)에서 태양광 발전량이 사상 처음으로 석탄 발전량을 앞질렀다.

기후·에너지 전문 싱크탱크 엠버(EMBER)가 발표한 ‘2025년 유럽전기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유럽연합에서 태양광 발전이 전체 전력 생산의 11%를 차지하며 석탄 발전(10%)을 넘어섰다.

보고서 작성자 비애트리스 페트로비치는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를 “중요한 이정표”라며, “석탄은 오래된 전력 생산 방식이지만 대기를 가장 오염시킨다. 태양광은 이제 떠오르는 별”이라고 평가했다.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연합의 태양광 발전량은 338기가와트(GW)에 달했다. 현재와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25년 목표치인 400기가와트, 2030년 목표치인 750기가와트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풍력과 태양광을 합한 재생에너지는 2024년 유럽연합 전체 전력의 29%를 차지하며, 수력발전과 핵에너지 또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태양광 발전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기록적인 태양광 패널 설치가 꼽혔다.

석탄과 천연가스의 감소

반면 석탄 발전은 2007년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유럽 17개 석탄 발전국 중 16개국에서 석탄 발전의 비중이 줄었으며, 대표적으로 독일에서는 17%, 폴란드에서는 8% 감소했다.

또한 천연가스 소비 역시 26개국 중 14개국에서 감소하며 화석연료 사용량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위스콘신-매디슨 대학의 에너지 연구자 그레고리 네메트는 “유럽은 재생에너지가 제공하는 적정한 비용, 에너지 안보, 깨끗한 대기라는 이점을 누리고 있다”며 다른 대륙과의 차이를 강조했다.

클린 유연성 투자 촉구

엠버는 보고서에서 태양광과 풍력 등 깨끗한 에너지원의 안정적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배터리와 스마트미터 같은 ‘클린 유연성’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의 재생에너지 확대는 석탄 중심의 화석연료 시대에서 재생 가능한 청정 에너지 시대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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