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버노바, 천연가스 수혜주로 급부상

최근 증권가에서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는 ‘천연가스’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전력 수요 확대’와 ‘천연가스 생산 확대’를 지속적으로 강조하면서 관련 업종이 부각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천연가스 발전을 위한 핵심 설비인 ‘터빈’을 제조하는 GE버노바의 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1월 27일 중국판 챗GPT ‘딥시크 쇼크’로 인해 AI 거품론이 대두되며 GE버노바의 주가가 급락했지만, 이후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등 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면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월 27일 330달러였던 주가는 2월 5일 367달러까지 상승했다.

AI 데이터센터 증가로 급등하는 전력 수요

빅테크 기업들은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모든 데이터를 저장, 유통, 처리하는 핵심 시설로, AI 시대가 도래하며 요구되는 처리 속도가 높아지고 데이터양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해졌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7월 글로벌 전력 소비 증가율을 발표하며 2024~2026년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율을 연평균 3.4%에서 4%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평균 증가율(2%)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기존에는 태양광과 같은 재생에너지가 대안으로 거론됐지만, 날씨와 계절에 따라 발전량이 불안정한 ‘간헐성’ 문제가 부각됐다. 원자력 발전 역시 건설 기간이 8년 이상 소요돼 단기적으로 활용하기 어렵다. 반면, 천연가스 발전소는 2~3년 내에 구축할 수 있어 빅테크 기업들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다.

천연가스 시장에서 GE버노바의 역할

GE버노바는 글로벌 가스 터빈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GE버노바의 글로벌 가스 터빈 설치 개수는 7,000개를 넘어섰으며, 이를 전력 용량으로 환산하면 약 880GW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 천연가스 발전 전력의 약 51%를 차지하는 수치다.

특히, GE버노바의 대형 가스 터빈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100MW 이상의 대형 터빈 주문량이 2022년 41대에서 2023년 68대로 증가했으며, 초대형 공랭식 터빈(HA-Turbines) 주문도 8대에서 25대로 확대됐다.

GE버노바는 향후 2026년까지 연간 가스 터빈 인도 물량을 70~8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시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AI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대형 가스 터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GE버노바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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