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에 따른 고용 축소 전망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최근 한 AI 스타트업 CEO가 “5년 뒤 미국의 초급 사무직 일자리 절반이 사라지고 실업률이 20%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예측한 데 대해, 황 CEO는 CNN 인터뷰에서 “혁신과 아이디어가 없다면 AI가 일자리 축소를 유발하겠지만, 반대로 혁신이 일어난다면 고용과 생산성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산업혁명과 컴퓨터 등장 이후에도 노동시장과 생산성이 꾸준히 성장해 왔음을 근거로 들며 “300년 전에도, 100년 전에도, 컴퓨터가 등장하고 나서도 생산성과 고용은 계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젠슨 황은 “모든 일자리가 인공지능의 영향을 받을 것이다. 어떤 일자리는 사라지고, 많은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이다. 나는 모든 분야에서 생산성 향상이 일어나 사회가 발전하길 바란다.”
황 CEO는 AI가 인류 역사상 가장 뛰어난 ‘기술 평등’ 도구라며, 챗GPT를 예로 들어 “AI가 사람들 간 격차를 줄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의 엔비디아 AI 칩 대(對)중국 수출 통제 정책에 대해서도 “중국 군대나 미국 군대 모두 상대의 기술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므로 국가 안보 위협 우려는 과장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번 주 베이징에서 열릴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엔비디아는 지난주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하며 일본 국내총생산 규모와 맞먹는 기업 가치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