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호주군을 이끌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운 찰스 그린(Charles Green) 중령이 국가보훈부가 선정한 ‘10월의 영웅’으로 이름을 올렸다.
찰스 그린 중령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호주군의 대표적인 지휘관으로, 전쟁 초기 치열한 전투 현장에서 탁월한 리더십과 용기를 발휘한 인물이다. 그는 1950년 11월 전투 중 입은 치명상으로 30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1919년 호주에서 태어난 그린 중령은 제2차 세계대전에도 참전한 경험이 있는 군인이었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호주 왕립연대 제3대대(3 RAR)를 지휘하며 유엔군의 일원으로 한국에 파병됐다.
그가 이끄는 호주군은 1950년 10월 유엔군의 북진 작전에 참가해 북한군과 교전했다. 특히 평안북도 정주 일대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호주군의 전투력을 보여주며 유엔군 작전에 기여했다.
그러나 그린 중령은 같은 해 10월 말 북한 지역에서 전투 중 부상을 입었고, 11월 1일 끝내 숨졌다. 당시 그의 나이는 불과 30세였다.
그린 중령의 희생은 한국전쟁에서 호주가 치른 희생을 상징하는 역사적 사례로 평가된다. 호주는 한국전쟁 당시 육군과 해군, 공군을 파견해 대한민국을 지원했으며, 수많은 장병이 전장에서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했다.
한국과 호주는 이러한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전쟁 이후에도 긴밀한 우호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 특히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은 양국 관계의 중요한 역사적 토대가 되고 있다.
국가보훈부의 이번 선정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유엔군 참전용사의 공적을 기억하고, 미래 세대에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호주 측도 그린 중령의 선정 소식을 전하며 한국전쟁 당시 그가 보여준 용기와 신념, 희생정신을 기렸다. 또한 그의 헌신이 오늘날까지 한국과 호주 양국 국민에게 깊이 기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찰스 그린 중령은 한국전쟁 발발 76주년을 맞은 올해에도 양국이 함께 기억해야 할 참전 영웅으로 남아 있다. 그의 짧지만 헌신적이었던 삶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국경을 넘어 싸운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