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도쿄에서 뉴욕까지 단 1시간 만에 도달할 수 있는 초고속 ‘우주 경유 여행’ 계획이 공개됐다. 일본 여행사 닛폰트래블에이전시는 로켓 스타트업 이노베이티브 스페이스 캐리어와 손잡고, 대기권 밖을 경유하는 신개념 운송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해상 발사 플랫폼에서 우주 수송선을 쏘아 올린 뒤, 잠시 대기권을 벗어나 목적지 인근에 재진입하는 ‘아르보탈 비행(Arbital flight)’ 방식을 적용한다. 기존 항공편으로 약 12~14시간 걸리던 도쿄~뉴욕 구간을 약 60분으로 단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노베이티브 스페이스 캐리어는 “지구상의 어느 두 지점이든 1시간 이내 연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닛폰트래블에이전시는 우선 도쿄와 미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노선을 설정하고, 향후 글로벌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요금은 왕복 1억엔(약 9억20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며, 2026년부터 사전 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요시다 게이고 닛폰트래블에이전시 사장은 “이번 사업이 우주여행과 관광을 잇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타다 코지로 이노베이티브 스페이스 캐리어 대표는 “수송선의 수명과 비행 횟수를 늘려 장기적으로 여행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2026년 우주식(宇宙食) 체험과 우주 시설 견학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2040년대에는 실제 궤도 체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구상은 민간 우주여행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일본이 ‘우주 기반 초고속 이동’ 분야에서도 선도국으로 도약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