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도 하치오지시에 위치한 다카오산(高尾山)은 도쿄 도심에서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표적인 근교 산행지다. 이곳의 명물 가운데 하나가 산기슭과 중턱을 약 6분 만에 연결하는 다카오산 케이블카다.
다카오산 케이블카는 다카오등산전철이 운영한다. 산 아래 기요타키역(清滝駅)과 산 중턱 다카오산역(高尾山駅)을 연결하며, 노선 길이는 약 1㎞, 고저차는 약 270m에 달한다. 특히 다카오산역 인근 최대 경사는 약 31도18분으로 일본 케이블카 노선 가운데 가장 가파른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운행 시간은 약 6분이다. 평상시에는 양쪽 역에서 동시에 출발하며 약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관광객이 몰리는 시기에는 임시편을 증편하기도 한다.
2026년 7∼8월 기준 첫차는 오전 8시다. 막차는 평일 오후 6시,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6시30분이다. 다만 여름철 다카오산 비어마운트 영업 기간 중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는 약 20분 간격으로 별도 운행한다. 실제 운행 시간은 행사나 혼잡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산 아래에서 중턱까지 걸어서 올라가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고령 관광객에게도 이용도가 높다. 중턱에서 내려 전망을 즐기거나 다카오산 야쿠오인(高尾山薬王院)과 정상 방향으로 산행을 이어갈 수 있다.
다카오산에는 케이블카와 별도로 2인승 리프트도 운행된다. 리프트는 산로쿠역에서 산조역까지 약 12분이 걸려 케이블카보다 천천히 주변 산림을 감상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다카오산은 봄의 신록과 여름 산행, 가을 단풍, 겨울 풍경까지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단풍철과 골든위크에는 케이블카를 이용하려는 관광객이 몰려 대기 행렬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2026년 여름에는 다카오등산전철과 미타케등산철도가 8월 29일 ‘케이블카의 날’을 앞두고 공동 여름방학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 기간은 7월 18일부터 8월 31일까지로, 도쿄에 있는 두 산악 케이블카를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도쿄의 초고층 빌딩과 번화가에서 한 시간가량 이동하면 만날 수 있는 다카오산. 그 산을 단 6분 만에 가파르게 오르는 케이블카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다카오산 관광을 상징하는 체험 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