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조선 시장, 중국 독주 속 한국 선박 수주량 9% 증가

지난해 한국 조선업계는 글로벌 선박 시장에서 전년 대비 9% 증가한 수주 실적을 기록했지만, 점유율은 소폭 하락하며 17%를 차지했다.

8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1~12월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2412척, 6581만 CGT(표준선 환산톤수)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한국은 250척, 1098만 CGT를 수주하며 전년 대비 물량이 증가했지만,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3%포인트(p) 하락한 17%에 그쳤다. 반면, 중국은 1711척, 4645만 CGT를 수주하며 점유율 70%를 기록, 전년 대비 10%p 상승했다. 일본과 기타 지역은 451척, 838만 CGT로 1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 12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194만 CGT(86척)로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다. 한국은 3척, 7만 CGT를 수주하며 점유율 4%를 기록한 반면, 중국은 67척, 166만 CGT로 점유율 86%를 기록하며 월간 수주에서도 압도적인 성과를 보였다.

12월 말 기준, 전 세계 수주 잔량은 1억 5717만 CGT로 집계됐다. 한국은 전월 대비 2만 CGT 증가한 3787만 CGT를 기록하며 전체 수주 잔량의 24%를 차지했다. 중국은 175만 CGT 증가한 9078만 CGT로 점유율 58%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 상승한 189.16을 기록하며 조선 시장의 가격 상승 추세를 반영했다. 주요 선종별 선가는 LNG 운반선 2억600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9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2만2000~2만4000TEU) 2억75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중국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조선업계는 고부가가치 선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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