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28 출마 암시’ 굿즈 판매…미 헌법 위반 논란 재점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딴 기업 ‘트럼프 기업’이 ‘TRUMP 2028’ 문구가 새겨진 굿즈를 판매하면서 미국 정치권에 3선 출마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24일(현지시간) CN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기업은 최근 자사 온라인몰을 통해 ‘TRUMP 2028’이 적힌 빨간 모자(50달러)와 ‘규칙을 다시 쓰자(Rewrite the Rules)’는 문구가 있는 티셔츠(36달러)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모자와 티셔츠는 미국 대선 캠페인용 상징색인 빨간색으로 제작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속된 공화당 내부 인사들은 이를 단순한 마케팅 이상으로 보고 있다. 특히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는 지난 11일 한 방송에서 “트럼프는 3선을 시도할 것이며, 이를 위해 이미 전담팀도 꾸려졌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본인도 3선 가능성에 대해 완전히 부정하지 않았다. 지난달 NBC 인터뷰에서 그는 “많은 사람들이 원하고 있고, 나는 일하는 걸 좋아한다”며 “아직 생각하기엔 이르지만 방법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 수정헌법 제22조의 위반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조항은 “그 누구도 두 번을 초과해 대통령직에 선출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트럼프는 2016년과 2024년 대선에서 두 차례 선출된 바 있다.

공화당 소속 앤디 오글스 하원의원은 트럼프의 3선 출마를 허용하기 위한 헌법 개정 결의안을 올해 초 발의했으나, 해당 결의안은 트럼프만을 예외로 인정하는 내용으로 형평성 논란도 일고 있다.

트럼프 기업은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멋진 모자다. 인기를 끌 것”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한편, 최근 로이터와 입소스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42%로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응답자의 75%는 트럼프가 3선을 시도해선 안 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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