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종, 일본 조세이탄광 수몰 희생자 위령재 봉행

대한불교관음종이 83년 전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세이탄광 수몰 사고로 희생된 한국인 노동자 등 183명의 영령을 위로하는 위령재를 현지시간 25일 오후 2시 야마구치현 우베시에서 봉행했다.

이날 위령재는 관음종 창종 60주년과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열린 것으로, 희생자들의 극락왕생과 유골 수습 촉구를 위한 행사다.

행사에는 관음종 종정 영산 홍파 스님, 총무원장 법명 스님 등 종단 관계자와 이노우에 료코 새기는 회 공동대표를 포함한 한일 불교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홍파 스님은 법문에서 “해저의 원혼들이 긴 세월 고통 속에 있었다”며 “부처님의 빛으로 하루빨리 유골 발굴이 성취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법명 총무원장은 추도사를 통해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의 넋을 위로하며, 한일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더 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으며 양국 정부가 유족과 시민단체에 희망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행사에 참석한 강호증 주히로시마 총영사는 “한일 관계가 새롭게 출발하는 올해, 양국 시민들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세이탄광 수몰 사고는 1942년 2월 3일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해저탄광이 침수되며 한국인 노동자 136명과 일본인 47명이 숨진 사건이다. 최근 일본 정부는 민관 협력을 통해 전문가 의견 청취 및 유골 발굴 지원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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