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의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고위급 관리인 션 오닐(Sean O’Neill) 동아태 차관보 대행이 이르면 13일 한국을 방문,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간 고위급 대면 협의를 시작한다.
오닐 차관보 대행은 최근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 일정을 마친 후 곧바로 방한해 서울에서 한국 외교부 고위 당국자들과 회담할 예정이다.
오닐은 미 국무부에서 현재 공석인 동아태 차관보를 대신해 차관보 대행으로서 한국과 북한 등 한반도 관련 사안을 총괄하고 있다. 원래 동아태 차관보에 지명된 마이클 디솜버의 상원 인준이 지연되면서 오닐이 그 공백을 메우고 있다.
이번 방한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미 고위급 외교 인사의 첫 방한이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받는다. 또한, 오는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사전 조율 성격도 강하다.
한미 양국은 오닐의 방한을 계기로 G7 정상회의 의제와 함께 최근 이재명 정부가 중단을 결정한 대북 확성기 방송 문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서신 외교’ 재개 움직임 등 한반도 긴장 완화 방안과 관련한 공조 방침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미 양국이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대북정책을 중심으로 긴밀한 공조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