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광고가 이제 TV를 넘어섰다. 검색과 영상, 쇼핑, 오디오 등 광고 방식이 세분화되면서 기업의 마케팅 현장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현업에서는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 “광고가 실제로 어떻게 집행되는지 알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주요 플랫폼에서 운영되는 웹광고는 48종에 달한다. 구글, 야후, 라인,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비롯해 틱톡, TVer, 스마트뉴스, 핀터레스트 등도 주요 매체로 떠올랐다.
구글만 해도 검색광고, 디스플레이광고, 동영상광고, 쇼핑광고, 앱광고, 유튜브광고, 오디오광고, 맵광고 등 세분된 형태를 운영한다. 특히 ‘퍼포먼스 맥스 캠페인’과 ‘디맨드 제너레이션 캠페인’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자동으로 최적의 타깃과 매체를 조합하는 최신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야후는 검색과 디스플레이 외에도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한 ‘브랜드 패널광고’와 사이트 방문자를 다시 끌어오는 ‘리타게팅 광고’를 강화하고 있다. 라인은 메신저 기반 광고로 이용자와 직접 연결되고, 메타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오디언스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통합형 캠페인을 운영한다. 틱톡과 X(옛 트위터)는 짧은 영상과 실시간 반응 중심의 광고로 젊은 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밖에도 라쿠텐, 아마존, 스포티파이, 링크드인, 스마트뉴스, 크리테오 등 다양한 플랫폼이 자체 광고 시스템을 구축하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광고가 단순 노출의 시대를 지나 소비자 여정 전체를 설계하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단계로 진입했다고 분석한다. 이제 기업의 과제는 수십 종의 광고 매체 중 어떤 조합이 가장 효율적인지, 성과를 어떻게 검증할 것인지에 달려 있다.
디지털 광고 시장이 ‘선택의 홍수’ 속으로 들어간 지금, 광고주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예산이 아니라 더 정교한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