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미일 경제대화에 참석해 복합 위기 극복과 경제 협력 강화를 논의한다.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14일부터 15일까지 일본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개최되는 제3회 한미일 경제대화(Trilateral Executive Dialogue·TED)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회 행사에 이어 열리는 것으로, 한·미·일 3국의 정·재계 리더들이 통상, 공급망, 기술 협력 등 공동 현안을 논의하는 민관 협의체다.
특히 지난해 불참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올해는 참석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과 차세대 기술 협력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화에서는 고율 관세 부담 완화, 반도체·자동차 산업의 전략 협력, 그리고 수소차·전동화 등 미래차 분야에서의 공동 연구가 중점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은 행사 개막식에서 “한·미·일 세 나라가 직면한 복합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방일을 계기로 일본 내 현대차그룹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게이단렌 관계자 및 일본 산업계 주요 인사들과 회동해 협력 강화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미국 상공회의소, 일본 게이단렌, 한국경총 등 주요 경제단체와 각국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해 ‘공급망 안정’과 ‘AI 산업 질서 구축’을 중심으로 한 세션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삼국 경제협력의 실질적 해법을 찾기 위한 자리인 만큼, 이번 회의는 향후 동북아 산업 네트워크 재편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