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유신회, 연립정부 공식 합의…일본 첫 여성총리 탄생 확실시

일본 자민당과 제2야당인 일본유신회가 20일 연립정권 합의서에 서명하기로 하면서,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의 총리 취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일본 정치사상 첫 여성 총리가 탄생하게 되는 순간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재와 요시무라 히로후미 일본유신회 대표는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하고, 21일 열릴 중의원 총리 지명 선거에서 유신회 의원들이 다카이치 총재에게 투표하기로 결정했다.

두 당의 중의원 의석수를 합치면 231석으로, 과반인 233석에 거의 육박한다. 여기에 자민당 출신 중의원 의장이 가세하면 232석으로, 안정적인 정권 기반이 확보된다.

유신회는 다카이치 내각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각료 외부에서 협력하는 ‘각외(閣外) 연립’ 형태를 택했다. 정책 이행이 진전될 경우 입각을 검토하기로 했다.

양당은 정책 공조의 대가로 유신회가 요구한 식료품 소비세 0% 인하를 자민당이 수용했으며, 기업·단체 정치헌금 폐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러한 합의는 지난 17일 밤 양당 간부 회동에서 최종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이치 총재는 취임 직후 유신회 소속 엔도 다카시 국회대책위원장을 총리보좌관에 임명할 방침이다.

이번 합의로 일본 정치의 세력 재편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자민당의 장기 집권 체제에 유신회가 가세함으로써, 기존의 보수-진보 양당 구도가 새로운 형태의 실용 연립으로 전환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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