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수요 기대에 뜨는 은, 급등락 장세엔 신중 접근 필요

태양광과 인공지능 산업 확대 기대가 맞물리며 은 가격이 재조명받고 있다. 은은 태양광 패널의 전극 소재와 전자부품, 반도체 공정 등에 폭넓게 사용된다. 전기차와 데이터센터 증설이 이어질 경우 산업용 수요 확대가 중장기적으로 가격을 지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은은 금보다 변동성이 큰 자산으로 분류된다. 산업 수요 비중이 전체 소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상 경기와 정책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최근처럼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 거래소의 선물 증거금 조정, 투기적 자금 유입 등이 겹칠 경우 단기간 급등락이 반복될 수 있다.

은 투자 방법은 크게 실물, 상장지수펀드, 은행 상품 등으로 나뉜다.

실버바 등 실물 투자는 현물을 직접 보유하는 방식이다. 매입 시 10% 부가가치세가 부과되며, 별도의 양도소득세는 없다. 다만 보관 비용과 분실 위험, 변색 가능성을 감안해야 한다. 단기 차익보다는 장기 보유 목적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많다.

상장지수펀드 투자도 대안으로 꼽힌다. 국내 시장에는 은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상품이 상장돼 있다. 증권계좌에서 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고 운용보수도 비교적 낮은 편이다. 금융투자소득에 대해 15.4% 세금이 부과된다. 선물 기반 상품의 경우 만기 교체에 따른 비용과 환율 변동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은 가격 변동성을 활용해 수익을 노리는 구조다. 상승과 하락 양방향에 투자할 수 있지만 방향이 어긋날 경우 손실이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 단기 매매에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라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은 가격에 영향을 주는 핵심 변수는 달러 가치와 미국 통화정책, 산업 수요, 투자 수급 등으로 요약된다. 달러 강세 환경에서는 원자재 가격이 상대적으로 압박을 받기 쉽다. 태양광 설치량과 데이터센터 증설 속도는 산업 수요를 가늠하는 지표로 꼽힌다. 여기에 상장지수펀드 자금 유입과 선물시장 증거금 조정은 단기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시장에서는 은 투자 비중을 전체 자산의 10~20% 이내로 제한하는 전략이 거론된다. 금과 함께 분산 편입하고, 한 번에 매수하기보다 분할 매수로 접근하는 것이 위험 관리에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은은 장기적으로 산업 구조 변화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자산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정책과 수급 변수에 크게 흔들리는 만큼, 투자 목적과 기간에 맞춘 전략 수립이 선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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