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일본이 손잡고 100억원 규모의 ‘한일 제주 스타트업 펀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도는 24일 진명기 행정부지사 주재로 ‘스타트업 코리아 한일 제주 스타트업 펀드’(이하 한일 제주 펀드) 일본 출자자들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투자 및 스타트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펀드 공동운용사(GP) 세븐스타파트너스의 정안우 대표이사와 공동창업자인 서영의·안영일 씨, 야나기타 유키노리 YFP 클레아 컨설팅 대표 등 일본 기업인 및 재일교포 출자자 13명이 참석했다.
한일 제주 펀드는 양국의 자본과 네트워크를 결합해 스타트업의 공동 성장과 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글로벌 협력 펀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가 추진 중인 ‘2025년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출자사업’에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세븐스타파트너스가 초격차·글로벌 분야 운용사로 선정됐다.
총 100억원 규모로, 제주도·한국모태펀드·재일교포·일본 기업 등이 출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결성 이후에는 제주와 비수도권의 혁신기업 가운데 정부가 지정한 첨단기술, 우주항공, 인공지능(AI), 친환경에너지 등 ‘초격차 분야’ 기업에 60% 이상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또 유망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및 후속 투자 유치를 위한 실질적 협력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진명기 부지사는 “제주는 한국과 일본을 잇는 가교로서, 스타트업 협력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며 “한일 제주 펀드가 양국의 신뢰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성공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안우 대표는 “한일 제주 펀드는 자본의 연결을 넘어 감정과 문화까지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책임감 있게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안영일 공동창업자는 “한라산과 후지산이 하나가 되는 상징적인 자리”라며 “일본에서의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재일동포와 일본 기업이 제주와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일본 출자자들은 ㈜컨텍, ㈜제주바솔트 등 제주 기업을 방문해 기술력과 사업성을 확인했으며,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도 참여해 투자 가능성을 모색했다.
제주도는 이번 교류를 계기로 한일 스타트업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펀드 결성 이후 후속 펀드 조성 및 글로벌 연계 사업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