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가아레나·하카타항 잇단 시찰…제주도, 항만 전략 구상 본격화

제주도가 제주항 개항 100주년을 앞두고 일본 규슈 지역 공공 인프라를 잇따라 시찰하며 크루즈 재도약과 친환경 항만 전략 구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23일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한 일본 방문단은 규슈 지역의 대표적 공공 인프라를 방문해 운영 사례와 정책 방향을 점검했다.

오 지사는 야마구치 요시노리 사가현 지사와 함께 사가 아레나를 찾아 8400석 규모 체육·문화 복합시설의 운영 모델을 공유받았다. 사가 아레나는 프로스포츠 경기와 대형 콘서트, 시민 커뮤니티 활동이 연중 이어지는 공간으로, 활용률 제고와 지역경제 파급효과 측면에서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이어 방문단은 하카타항을 찾아 항만청 관계자들과 여객·물류·복합 운영 체계, 크루즈 수용 능력, 친환경 항만 정책 등을 주제로 실무 교류를 진행했다. 하카타항은 대규모 여객 처리 역량과 친환경 설계를 갖춘 항만으로, 제주항 미래 전략의 주요 벤치마킹 대상지로 꼽힌다.

제주도는 제주항 개항 100주년을 계기로 크루즈 관광 재도약, 탄소중립형 항만 구축, 스마트 해양물류체계 도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시찰을 통해 일본 항만 운영 사례를 분석하고, 향후 크루즈·여객·친환경 선박 분야 협력 가능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오 지사는 해양도시 제주가 앞으로 100년을 내다보며 탄소중립 시대에 부합하는 해상교통과 항만 전략을 수립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카타항과의 실무 교류를 출발점으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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