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전사 AI 내재화 가속…직원 직접 에이전트 만든다

삼성SDS가 전사 차원의 인공지능(AI) 내재화를 본격화하며 임직원이 직접 AI 에이전트를 제작해 업무에 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단순 교육을 넘어 실무 전반에 생성형 AI를 적용하는 단계로 진입했다는 평가다.

삼성SDS는 2023년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AI 교육 체계를 운영 중이다. 교육은 AI 알고리즘, 소프트웨어, 데이터 처리, 활용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되며 수준별 과정과 실전형 심화 교육을 병행한다. 고객사의 AI 전환 지원까지 염두에 둔 커리큘럼이다.

실제 업무 적용 범위도 확대됐다. 사내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를 통해 문서 작성, 프로그래밍,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에는 회의록 자동 작성, 일정 관리, 대화 요약, 다국어 통·번역 기능이 탑재됐다.

특히 임직원이 직접 AI 에이전트를 제작할 수 있는 구조가 핵심이다. 패브릭스 내 ‘AI 랩’을 통해 사내외 데이터와 시스템을 연결한 맞춤형 에이전트를 생성하고, 이를 ‘스토어’에서 공유하거나 ‘챗’ 기능으로 실시간 활용할 수 있다. 회의 요약, 마케팅 카피 작성, 뉴스 분석 등 다양한 업무형 에이전트가 실제 운영 중이다.

성과도 수치로 확인됐다. 정부부처 대상 개념검증(PoC)에서는 AI 에이전트 도입으로 하루 근무시간의 67%에 해당하는 약 5시간 20분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근 직후 일정 브리핑, 이동 중 음성 기반 메일 처리 및 일정 등록 등이 자동화된 결과다.

회의 효율도 개선됐다. ‘브리티 미팅’은 외부 테스트 기준 95% 이상의 음성 인식 정확도를 기록했으며, 6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해 글로벌 협업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삼성SDS는 이러한 사내 적용 경험을 기반으로 AI 인프라, 플랫폼, 솔루션을 결합한 ‘AI 풀스택’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자체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아마존 웹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등 글로벌 클라우드와 연계해 기업 맞춤형 환경을 제공한다.

현재 고려아연, 섹타나인, 아이크래프트, 티맥스소프트, 하나투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객사를 확보하며 사내 AI 활용을 외부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AI 도입이 기술 확보 단계를 넘어 실제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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