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이후 처음” 다카이치, 중의원 3분의 2 장악…자민당 압승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끄는 자유민주당이 단독으로 중의원 의석의 3분의 2를 넘기며 전후 정치사에 기록될 압승을 거뒀다. 단일 정당이 중의원에서 3분의 2 이상을 확보한 것은 태평양전쟁 종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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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일본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전체 465석 가운데 자민당은 316석을 확보했다. 연립 파트너인 일본유신회가 36석을 얻으면서 여당 합계는 352석에 달했다. 자민당 단독으로 헌법 개정 발의선인 3분의 2(310석)를 넘어섰다.

이번 성과는 역대 기록을 갈아치운 수치다. 2009년 정권교체를 이뤘던 민주당의 308석을 상회했고, 자민당의 종전 최다였던 1986년 304석도 넘어섰다. 선거는 소선거구 289석과 비례대표 176석 등 총 465석을 놓고 치러졌으며, 자민당은 소선거구에서 246석, 비례에서 67석을 얻었다.

반다카이치 전선을 표방하며 결성된 중도개혁연합은 선거 전 170석대에서 49석으로 급감해 참패했다. 국민민주당은 28석으로 소폭 증가했고, 참정당은 비례를 통해 15석을 확보했다.

정권 기반이 대폭 강화되면서 다카이치 총리가 제시해 온 보수 성향의 안보·제도 개편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총리는 선거 전 중의원 해산을 선언하며 안보 관련 3대 문서의 조기 개정, 국가정보국 창설, 스파이 방지법 제정, 헌법 개정 등을 추진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여당이 중의원 3분의 2를 점유하면서 참의원에서 부결된 법안도 재의결이 가능한 구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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