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와 평화협정을 체결하려면 미국의 법적·구체적 안전보장이 최소 20년 이상 포함돼야 한다고 독일 뮌헨에서 열린 안보회의에서 밝혔다. 미국이 기존에 제안한 15년 보장안보다 강화된 요구다.
젤렌스키는 평화협정에 휴전 후 배치될 유럽 안심군에 대한 미국 지원 내용을 명확히 명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보보장 기간이 길어야 전쟁에서의 희생과 위협을 견딘 우크라이나가 자국의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미국 측은 현재 15년을 제안하고 있으며, 유럽 국가들도 안보 보장과 관련한 역할 강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과 기간에 대한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젤렌스키는 3자 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협상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측에만 양보를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으며, 유럽연합(EU) 측에는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목표 시한을 명확히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
이번 발언은 미국·우크라이나·러시아 간 3자 평화 협상이 예정된 가운데 나왔다. 유럽과 미국 사이 안보보장 조건을 둘러싼 논쟁은 향후 평화협정의 틀과 지속성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