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시상식 선수 ‘빅토리 셀피’ 새 문화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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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같이 사진 찍어요.”

지난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시상식에서 새로운 장면이 연출됐다. 금메달을 차지한 최가온이 은메달 클로이 김, 동메달 요노 미츠키와 함께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7 올림픽 에디션’을 들어 올려 기념 촬영을 한 것이다.

세 선수는 시상대 위에서 직접 스마트폰을 펼쳐 ‘빅토리 셀피(Victory Selfie)’를 촬영했다. 경기 직후의 긴장감 대신 수줍은 미소가 담긴 이 사진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됐다.

삼성전자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처음 선보인 빅토리 셀피를 이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전 종목 시상식으로 확대했다. 반으로 접었을 때 ‘V’자 형태를 구현하는 폴더블 디자인이 ‘Victory’의 의미와 맞닿아 있다는 점도 상징성을 더한다.

삼성전자는 IOC가 운영하는 최상위 후원 프로그램 ‘TOP(The Olympic Partner)’에서 무선통신 분야 단독 파트너를 맡고 있다. 무선통신, 계측, 음료, 결제 등 분야별로 1개 기업만 선정하는 구조다. 삼성전자는 선수단과 운영 인력을 위한 모바일 기기와 충전 인프라를 제공하고, 인공지능 기반 통역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밀라노 도심에는 ‘삼성 하우스(Samsung House)’를 운영하며 선수와 미디어, 팬이 교류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청소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 ‘삼성 솔브포투모로우’도 올림픽과 연계해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와 올림픽의 인연은 1998년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외환위기 국면이던 당시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 참여를 결정하며 글로벌 브랜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TOP 파트너 지위를 유지하며 올림픽 현장에서 모바일 기술을 선보여왔다.

현재 TOP 파트너에는 코카콜라, 비자, 오메가, 알리안츠, 알리바바, 에어비앤비, P&G, 딜로이트 등이 포함된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무선통신 분야를 맡는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2018년 계약을 연장해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패럴림픽까지 후원을 이어간다. 1998년 이후 30년에 가까운 장기 파트너십이다.

업계에서는 올림픽 TOP 파트너십이 단순 마케팅을 넘어 글로벌 기술력과 브랜드 위상을 상징하는 무대로 평가한다. 시상대 위 ‘빅토리 셀피’는 스포츠와 모바일 기술이 결합한 새로운 올림픽 문화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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