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야외활동이 늘면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겨울 동안 활동량이 줄어든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운동을 시작할 경우 관절과 힘줄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를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해 통증을 참고 계속 움직이는 경우다. 이 같은 판단은 오히려 어깨 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봄철 어깨 질환으로는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이 꼽힌다. 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해 혼동되기 쉽지만 원인과 치료 방식은 다르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두꺼워지면서 관절이 굳는 질환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팔을 움직이기 어려워지고 운동 범위가 점점 감소하는 특징을 보인다.
반면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를 움직이는 힘줄이 손상되거나 찢어진 상태다. 팔을 들거나 뒤로 젖힐 때 강한 통증이 나타나지만, 경우에 따라 관절 운동 범위는 유지되기도 한다.
치료 방식에서도 차이가 있다. 오십견은 스트레칭과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회전근개 파열은 무리한 운동을 지속할 경우 손상이 확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심할 경우 수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대부분의 어깨 질환은 초기 단계에서 비수술적 치료로 개선이 가능하다. 하지만 진단과 치료 시기를 놓치면 관절이 더 굳거나 파열이 진행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어깨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팔을 들어 올리기 어려운 경우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운동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고, 통증이 느껴질 경우 무리한 운동을 중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