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7일 재일동포 간담회…”헌신과 공로에 감사”
재일동포가 모국에 보낸 것은 마음만이 아니었다. 전쟁터에서는 목숨을, 외환위기 때는 돈을 내놓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창단 80주년을 맞아 재일동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연다. 지난 80년간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한 헌신과 공로에 감사를 전하고, 동포들의 애로사항과 건의를 직접 듣는 자리다.
1946년 출범한 민단은 재일동포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 왔다. 일본에 사는 동포들의 권익을 지키는 한편, 우리말과 문화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는 교육 활동을 이어왔다. 한일 양국의 민간 교류와 우호를 넓히는 일에도 힘을 보탰다.
재일동포사회는 현대사의 중요한 길목마다 모국 뒤에 섰다. 6·25전쟁 때는 재일학도의용군이 바다를 건너 참전했고, 산업화 시기에는 구로공단 조성에 힘을 보탰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는 100억 엔의 성금을 모았으며, 1997년 외환위기가 닥치자 약 15억 달러를 모국으로 보냈다.
흔적은 지금도 남아 있다. 일본에 있는 대한민국 공관 10곳 가운데 9곳의 부지와 건물이 재일동포들의 기증으로 마련됐다.
민단의 활동은 모국 지원에만 머물지 않았다. 일본 사회의 차별과 혐오에 맞서고, 동포들의 생활 안정과 권익 향상을 위한 활동도 꾸준히 벌여왔다.
청와대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재일동포사회와의 연대를 다지는 한편, 미래세대의 정체성 교육과 한일 우호 협력에서 민단이 맡을 역할도 강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