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일본에서 ‘베이커런트클래식’ 개최…요코하마CC가 새로운 무대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일본에서 새로운 정규 대회인 ‘베이커런트클래식’을 내년부터 요코하마컨트리클럽(CC)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종합 컨설팅 회사인 베이커런트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조조챔피언십의 뒤를 잇는 대회로, 일본 골프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골프의 자존심, 마쓰야마 히데키와 차세대 스타들
발표 행사에는 일본 대표 골프 스타 마쓰야마 히데키를 비롯해 DP월드투어에서 활약 중인 리쿠야 호시노와 콘페리투어에서 활동한 카이토 오니시가 참석했다. 이들은 내년 PGA투어에서 일본 선수들을 대표해 활약할 예정이다.
조조챔피언십은 지난 2019년 일본에서 시작된 PGA투어 정규 대회로, 일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첫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가 PGA투어 최다승 기록인 82승을 달성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팬데믹으로 인해 대회가 일시적으로 미국으로 옮겨지면서 일본에서 PGA투어 개최 지속 여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베이커런트클래식의 의미와 기대
베이커런트클래식은 일본골프투어기구(JGTO)와 공동 주관하며, 일본 선수들이 PGA투어의 강호들과 직접 경쟁할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대회에는 JGTO 상위 선수 14명이 참가해 스기우라 유타가 6위를 기록하는 등 일본 골프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총상금 규모는 가을 시리즈 특성상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일본 땅에서 PGA투어 대회가 꾸준히 열린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PGA투어 아시아 대표 이승호는 “요코하마CC는 세계적인 골프 코스 중 하나로, 선수들에게 훌륭한 도전 무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골프 시장의 강점과 한국 골프의 과제
일본에서 PGA투어가 지속적으로 개최되는 배경에는 탄탄한 골프 인프라와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다. 일본 선수들은 다양한 투어 경험을 바탕으로 PGA투어로의 진출 기회를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내년에도 일본 선수들의 PGA투어 진출자는 두 명이 추가될 전망이다.
반면, 한국에서는 팬데믹 이후 PGA투어 대회가 열리지 않으면서 한국 선수들의 글로벌 무대 진출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CJ그룹이 후원했던 ‘더CJ컵’이 미국으로 옮겨간 뒤, 한국에서 PGA투어 대회가 열리지 않아 많은 골프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글로벌 골프 시장에서의 일본과 한국
PGA투어는 아시아 시장에서 일본을 주요 거점으로 삼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대회의 후원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일본 골프 팬들은 대회를 통해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 골프는 글로벌 무대에서의 기회를 늘리는 데 있어 새로운 전략과 지원이 필요하다.
베이커런트클래식의 성공적인 개최는 일본 골프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동시에, 한국 골프계 역시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국제 대회 유치와 선수 육성 방안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