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일본 웹툰 시장서 치열한 경쟁…글로벌 전장 확대

네이버와 카카오는 일본 웹툰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의 ‘픽코마’와 네이버의 ‘라인망가’는 일본에서 각각 독보적 존재감을 과시하며 선두 자리를 다투고 있다.

픽코마, 일본 앱 마켓 소비자 지출액 1위 기록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데이터닷에이아이에 따르면, 카카오의 웹툰 플랫폼 픽코마는 2024년 일본 앱 마켓(게임 포함)에서 약 4억9700만 달러(한화 약 7025억 원)의 소비자 지출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비게임 부문에서는 2020년부터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픽코마는 2016년 일본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지 맞춤형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며 빠른 성장을 이뤘다. 2021년 대원미디어의 자회사 ‘스토리작’과 합작해 일본 스튜디오를 설립했으며, 최근에는 일본 콘텐츠 기업 ‘가도카와’와 협력해 주간 만화 잡지 서비스를 출시, 전통 만화 독자층 공략에 나섰다.

라인망가, 적극적인 투자로 추격…콘텐츠 생태계 강화

네이버는 라인망가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 중이다. 라인망가는 2024년 일본 앱 마켓에서 약 4억1800만 달러(한화 약 5900억 원)의 소비자 지출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과 9월에는 월간 일본 앱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픽코마와의 격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네이버는 일본 웹툰 시장에 본격 투자하며 현지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모기업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6일 현지 전자 만화 에이전시 ‘넘버나인(No. 9)’에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다. 김용수 웹툰엔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현지 콘텐츠 비중을 늘려 일본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일본, 한국 웹툰 수출의 핵심 시장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4 웹툰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웹툰의 주요 수출국 중 일본이 40.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일본은 웹툰 산업의 핵심 시장으로 평가받으며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카카오는 픽코마의 성공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북미, 태국, 대만 등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 역시 2021년 북미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하며 원천 IP를 기반으로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를 확대 중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025년에도 일본 시장에서 웹툰 도전을 이어가며 미국, 유럽,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전장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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