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살해 사건의 피의자인 40대 여교사가 범행 동기에 대해 “수업에서 배제돼 짜증이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을 계획적인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불특정 대상 노린 잔혹한 범행
대전서부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지난 10일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나온 김하늘(8)양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미리 흉기를 구입한 뒤 범행 대상을 물색했으며, 마지막으로 돌봄교실을 나오는 학생에게 ‘책을 주겠다’며 유인해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가 사건 발생 당일 오후 1시 17분쯤 학교에서 약 2㎞ 떨어진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오후 4시 30분에서 5시 사이, 시청각실에서 김양을 공격했다. 범행 직후 스스로 목을 찔러 자해했으나,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경찰, 체포영장 신청 및 신상 공개 검토
경찰은 A씨의 범행이 불특정 대상을 노린 것으로 보고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또 피의자의 신상 공개 여부도 검토 중이다. 육종명 대전서부경찰서장은 “유족 동의를 얻어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추가 수사를 통해 범행 계획성 여부 등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초등학교에는 김하늘양을 추모하는 국화와 음식들이 놓이며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유족 측은 “다시는 제2의 하늘이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아이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다”며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