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일본 시장 공략 가속화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일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류 콘텐츠의 확산과 엔저(엔화 약세) 현상 등으로 일본 소비자들의 ‘K-푸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한국 브랜드들이 전략적 거점으로 일본을 선택하고 있다.

일본 외식 시장 규모 288조원…회복세 뚜렷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일본 외식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288조6514억원에 달한다. 특히 음식점과 카페 등 일반 외식시장 규모는 165조3400억원 수준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감소했던 매출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시장이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시장 회복에 맞춰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들은 일본 내 매장을 확대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할리스, 오사카 혼마치에 2호점 개점

1998년 서울 강남에서 시작한 커피 브랜드 할리스는 다음 달 6일 일본 오사카 혼마치에 매장을 오픈한다. 지난해 오사카 난바에 1호점을 개점한 데 이어 직장인 유동 인구가 많은 혼마치 지역에 2호점을 선보인다. 할리스는 일본 내 추가 매장을 개점하며 안정적인 유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맘스터치, 피자 사업까지 확대…‘가성비 K-피자’ 전략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지난해 일본에 1호점을 연 이후, 올해는 피자 사업에도 진출했다. 지난 14일 도쿄 시부야 매장에서 피자 브랜드 ‘맘스피자’를 선보이며,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의 높은 1인 가구 비율을 고려해 조각 피자 메뉴를 도입하고, ‘가성비 K-피자’ 이미지를 구축해 도쿄 핵심 상권 내 가맹점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설빙, 마스터 프랜차이즈 재계약 후 일본 시장 재도전

부산에서 시작된 빙수 프랜차이즈 설빙은 2020년 일본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사가 사업을 중단하며 매장이 줄었으나, 2022년 새로운 파트너사와 계약을 맺고 일본 시장에 재진출했다. 현재 도쿄 신오쿠보와 하라주쿠에서 2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K-디저트’ 브랜드로 일본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류와 유사한 소비문화, 한국 브랜드 확산 배경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일본에서 성과를 거두는 이유로 한류 콘텐츠 확산과 일본 내 소비 트렌드 변화가 꼽힌다. 일본 2030 세대 사이에서 한국 음식과 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폐쇄적이던 일본 시장이 점차 개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한국의 인테리어 감성이나 음식 스타일이 일본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다”며 “일본에서도 K-푸드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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