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가스가 2025 회계연도 상반기에만 1200억 엔(약 8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환매를 결정하며 성장 중심 전략에서 수익 중심으로 선회했다.
닛케이 아시아는 27일 도쿄가스가 2024년 전체 매입 규모와 같은 금액을 절반의 기간에 집행할 예정이며, 실적에 따라 하반기 추가 환매도 검토한다고 보도했다. 도쿄가스는 2024 회계연도의 연간 배당금도 주당 70엔에서 80엔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사사야마 신이치 사장은 “장기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단기적인 성과 없이는 주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목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8% 달성 가능성에 대한 우려에 진지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행동주의 투자펀드인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압박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엇은 도쿄가스 지분 5% 이상을 보유하며 자산 매각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요구해왔다.
도쿄가스는 최근 몇 년간 성장 중심의 투자를 강조해왔으나, 북미 셰일가스와 축전지 등 투자에서 만족할만한 수익을 얻지 못했다. 실제로 자산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악화돼 지난 회계연도의 조정 경상이익 기준 자산수익률은 4.2%로, 2012년도 대비 크게 하락했다.
업계 애널리스트는 “화석연료 투자는 단기 수익은 가능하나 장기적 불확실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반면 재생 에너지나 탈탄소 투자는 단기적 수익은 어려우나 장기적 잠재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쿄가스는 2025~2028 회계연도 사이 최소 1000억 엔의 자산 매각 등으로 자산 수익률 제고를 모색하고 있다. 국내 도시가스 사업의 비중 축소는 신용평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쳐, 지난해 11월 S&P 글로벌 레이팅스는 도쿄가스의 장기채권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번 도쿄가스의 적극적인 자사주 환매 결정은 최근 일본 정부의 기업지배구조 개혁과 도쿄증권거래소 시장 구조 개편에 따라 일본 기업들이 자본 효율성과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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