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이하 오사카 엑스포) 개막일인 13일, 한국관이 공식 개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오사카 유메시마 인공섬에서 열린 개관식에서 6개월간의 전시 여정을 시작했다.
한국관은 엑스포의 핵심 시설인 ‘그랜드 링’ 내부에 자리 잡았다. ‘마음을 모아(With Hearts)’를 주제로 구성된 한국관은 전통과 현대, 사람과 기술, 한국과 세계를 ‘진심’으로 연결하는 메시지를 중심에 두고 설계됐다.
총 부지 3,501㎡에 들어선 한국관은 세 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의 사계절 자연과 문화유산,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대형 미디어 파사드가 핵심 볼거리다. 특히 폭 27m, 높이 10m 규모의 미디어 스크린은 이날 개관식에서 덮여 있던 천이 제거되며 공개돼 참석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외관 디자인은 백색 마감재, 한산모시, 한복 저고리, 청사초롱 등 한국 전통 요소를 활용해 건축적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영상 콘텐츠는 한국의 기술력과 예술성을 결합해 세계인을 대상으로 감성적 접근을 시도한다.
개관식에는 최남호 산업부 2차관, 강경성 KOTRA 사장, 진창수 주오사카 총영사 등 한국 측 인사와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 등 일본 관계자 약 70명이 참석했다. 최 차관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한일 간 실질적인 무역·투자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며 “한국관이 전 세계를 잇는 문화·기술 매개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요시무라 지사는 “한국관은 기술과 감성을 모두 담아낸 전시관이며, 사람들을 연결하는 공간으로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엑스포는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미래의 나침반”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는 개막 한 달 후인 5월 13일을 ‘한국의 날’로 지정해 ▲K팝·J팝 합동 콘서트 ▲한일 우호 만찬 ▲우수상품 전시회 ▲조선통신사 뱃길 재현 행사 ▲K-푸드·K-관광 페스티벌 등 약 30개의 연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한국관 전시는 한국의 미래 기술과 문화 역량을 종합적으로 선보이는 한편,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라는 역사적 계기를 맞아 양국 간의 우호 협력을 확산시키는 계기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오사카가 한국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과 한류 문화의 인기를 바탕으로, 한국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