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의 세계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주가 100만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 대비 1만8000원(1.86%) 오른 98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99만7000원까지 오르며 황제주(주가 100만 원 이상) 등극에 바짝 다가섰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 황제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다. 증권가에선 삼양식품을 차기 황제주 후보로 지목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특히 ‘불닭볶음면’ 시리즈가 미국과 중국, 동남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매출 급성장을 이뤘다. 2016년 3593억 원이던 매출이 2022년에는 9090억 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연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1조7280억 원을 기록했다.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는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한국산 제품에 부과한 상호관세 영향이 있지만, 우호적인 환율과 높은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글로벌 성장성을 고려할 때 목표 주가를 120만 원까지 상향했다”며 “일본 라면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성장할 당시 적용된 주가수익비율(PER) 22배를 삼양식품에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삼양식품의 매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2조1800억 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4637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생산 능력 확대와 유통망 확장으로 실적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양식품은 이달 중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에 신규 편입될 가능성도 높아 투자자들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주가 81만8000원을 기록하며 또 다른 황제주 후보로 부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 주가를 130만 원으로, 키움증권은 100만 원으로 제시하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봤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황제주 등극 자체가 안정적 주가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에코프로, LG생활건강, 엔씨소프트 등 과거 황제주로 불리던 종목들도 등극 이후 큰 폭의 하락을 경험한 바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