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프로스포츠와 e스포츠를 관광상품으로 결합한 ‘신개념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프로야구 경기에 대만 관광객 104명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KBO리그 관람과 한국의 독특한 응원문화를 체험했다. 지난해부터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해온 ‘스포츠관광’ 사업의 일환이다.
한국관광공사는 특히 대만에서 한국 치어리더들의 인기가 높아진 점을 활용해 관광상품을 성공적으로 선보였고, 이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6월 말에는 일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스전을 관람하는 상품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야구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는 우리카드 우리WON과 협력한 프로배구 상품, 필리핀 농구 팬들을 위한 KBL 경기 관람 상품 등 다양한 스포츠 분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3월 ‘스포츠관광 원년의 해’를 선포하고, 이를 전담할 스포츠관광활성화TF를 신설해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는 e스포츠 강국의 장점을 활용한 상품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부터 베트남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관람 상품과 선수 초청 이벤트 등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발로란트 월드 챔피언십 기간에는 관광상품으로 2513명의 외국인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6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대규모 관광로드쇼 ‘2025 코리아 트레블 페스타 in 호치민’을 개최해 e스포츠와 K-컬쳐를 연계한 마케팅을 펼친다. 이 행사에는 LCK 선수들을 초청해 팬사인회와 게임 시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영근 한국관광공사 국제마케팅지원실장은 “한국의 프로스포츠와 e스포츠를 결합한 체험형 관광상품을 통해 글로벌 관광객 유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