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일본 정상 전화 회담…美관세 조치 대응 공조 강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6일 전화 회담을 갖고 미국의 관세 조치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일본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양 정상이 약 30분간 진행된 통화에서 미국이 최근 발표한 유럽연합(EU)과 일본 등에 대한 고율 관세 조치의 경제적 파장과 글로벌 무역 체제에 미치는 영향을 공유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양국 정상은 특히 미국과의 협상을 앞두고 국제사회에서의 공조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이시바 총리는 통화에서 “주요 7개국(G7)을 중심으로 국제적 협력을 심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과 이탈리아는 영국과 함께 공동으로 차세대 전투기 개발을 진행 중인 글로벌전투항공프로그램(GCAP)을 비롯한 안보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앞서 미국은 이탈리아를 포함한 EU에 대한 50% 관세 부과 시점을 오는 7월 9일까지 한 달간 유예하기로 하면서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EU는 이 기간 중 미국과의 추가 협상에 적극 나선다는 입장이다.

일본 정부 역시 6월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 기간 중 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관세 문제 해결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조선업 등 주요 산업 협력 확대를 전략 카드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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