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농업기술로 고령화·기후변화 잡는다…‘2025 농업기술박람회’ 경주서 개막

농촌진흥청과 경상북도가 공동 주관하는 ‘2025 농업기술박람회’가 5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해 사흘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박람회는 ‘K-농업기술! 세계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고령화와 기후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농업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첨단 농업기술을 선보이는 장으로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서효원 농진청 차장과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노만호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장 등 관계자와 관람객 3천200여 명이 참석했다.

박람회 전시관은 크게 ▲미래 성장 견인 ▲정책 지원 및 현안 해결 ▲지역 활력 및 국제 기술협력 분야로 구성됐다.

특히 ‘정책 지원·현안 해결’ 부스에선 농약 비산을 최소화하고 방제효과를 높이는 무인드론이 주목받았다. 또 ‘미래 성장 견인’ 전시관에서는 메탄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인 신품종 벼 ‘감탄’과 친환경 소재로 각광받는 버섯균사체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경북도가 준비한 ‘수직재배 연구개발관’에서는 참외, 딸기, 수박 등 저지대 작물을 수직으로 키워 농민이 허리를 숙이지 않고 수확할 수 있는 혁신적 농법이 소개돼 큰 인기를 끌었다. 더불어 경주의 특산품인 체리의 가공품을 체험하는 홍보관도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이 밖에도 부대행사로 ▲복숭아 수출 활성화 심포지엄 ▲국산 벌꿀 소비촉진 방안 토론회 ▲산업곤충 생산 기술 개발 심포지엄 등이 이어졌다.

또한 바이오차를 활용한 접목 선인장 화분 만들기, 식물바이러스 진단, 바나나 유전자 추출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서효원 농진청 차장은 “이번 박람회가 고령화와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소통과 협력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장을 찾은 농민 최옥숙씨(69·경주시 현곡면)는 “농업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농업기술박람회는 오는 7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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