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회가 바이오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한 새 정부의 정책 개편을 미국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지난 15일(현지 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의 세계바이오협회위원회(ICBA) 정기총회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고 17일 밝혔다.
ICBA는 전 세계 바이오협회의 연합체로, 주요국들이 참여해 바이오산업 정책과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글로벌 협의체다. 이번 총회는 클레어 스켄델베리 유럽바이오연합회 사무총장 주재로 열렸으며, 올해 그리스와 코스타리카 협회를 신규 회원으로 맞아 총 17개국이 참여했다.
이번 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은 공급망 안정화, 미국의 약가 최혜국 대우, 미 행정부의 의약품 관세 정책,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각국의 전략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황주리 한국바이오협회 교류협력본부장은 총회에서 “한국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바이오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규정하고 연구개발(R&D) 분야에 19억 달러(약 2조586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공개(IPO)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혁과 세계 최초 합성생물학 진흥법 제정, 바이오 제조 인프라 구축 등 혁신 생태계 조성 계획을 공유했다.
또한 황 본부장은 “글로벌 바이오제약 동맹 참여를 통해 기술 이전 및 인수합병 등 국제 협력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힐러리 스티스 미국바이오협회 국제협력본부장은 “바이오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국가 간 협력은 필수”라며 회원국 간 공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일본바이오협회는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정부와 민간 벤처캐피탈의 매칭 펀드를 통한 대규모 투자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독일, 호주, 인도 등은 중국과의 기술 교류 및 공급망 협력을 현실적이고 필수적인 전략으로 평가했다. 스위스바이오협회는 개방과 혁신을 통한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클레어 스켄델베리 사무총장은 “미·중 간 지정학적 긴장이 바이오산업 발전에 복잡성을 더하는 가운데 각국 협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