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싸움의 비열한 끝, 조현아 전 부사장 자택 압류·경매 위기

조회장 사후 엉망이된 가족사

한때 대한항공의 ‘오너가’였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남매 간의 경영권 다툼 패배에 이어, 상습적 국세 체납으로 인해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고급 아파트마저 강제경매 처분 위기에 몰렸다.

조 전 부사장은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남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이른바 ‘남매의 난’으로 불린 경영권 분쟁을 벌였으나, 결국 패배하며 경영 일선에서 밀려났다. 이후 각종 체납 문제로 국세청의 집중 관리를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과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이 소유한 도곡동 로덴하우스 자택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네 차례나 압류를 당했다. 압류 처분청은 종로세무서(2024년 1월 16일)를 제외하면 모두 역삼세무서다. 게다가 지난 4월 30일 압류와 동시에 강제경매 개시 사건까지 법원에 접수돼 자택이 경매로 나올 상황이다.

조 전 부사장이 거주 중인 로덴하우스는 고급 아파트로, 방 5개, 욕실 3개 규모이며 공급면적이 약 90평에 달한다. 2018년 9월 전세로 입주한 후 2020년 6월 직접 45억 원에 매입했다. 이 아파트는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거주했었고 현재 배우 염정아 씨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강남권 명품 주거지다.

국세청은 구체적인 체납 내용을 개인정보보호법상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주로 법인세나 부가가치세 등 사업 관련 세금을 체납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 전 부사장이 개인사업자나 법인을 운영한 흔적은 현재까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압류와 경매 소식은 재계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며 한때 화려했던 한진 일가의 비참한 말로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땅콩회항’ 사건으로 대한항공 부사장직에서 물러난 후, 이번 압류 및 강제경매 사태까지 이어지자 여론도 싸늘해지는 분위기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의 가족 선산 일부 지분도 소유 중이나 이곳은 아직 압류되지 않은 상태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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