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미국과의 상호관세 협상을 앞두고 타협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국영방송 NHK의 여야 당수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협상에는 시간이 걸리고 힘이 드는 것이 당연하다”며 “타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미국의 최대 투자국이자 고용 창출국으로 다른 나라와는 다르다”면서 “동맹국이라고 해서 말해야 할 것을 참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방위비 분담 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이 자국의 판단에 따라 결정할 사안이며, 아직 미국으로부터 구체적인 요구가 나온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다른 방송에 출연해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율 통보에 대해 “모든 상황에 대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7일, 일본을 포함한 10~12개국에 새로운 관세율을 통보하는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집권 여당의 강경 기조와 달리 일본 야당은 대미 협상에서 유연한 접근을 촉구하고 있다. 입헌민주당 노다 요시히코 대표는 정상 간의 직접 통화를 포함한 외교적 대응을 요구했고, 공명당 사이토 테츠오 대표는 협상 결과에 따라 새로운 경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