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차기 총재에 하야시 요시마사? ‘친중 매국’ 비판 여전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퇴진이 임박한 가운데, 자민당 차기 총재 후보로 하야시 요시마사 전 외무상이 유력하게 부상하고 있다. 참의원 선거 대패 이후 당내 재정비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다선 중진이자 정책 조정 경험이 풍부한 하야시 전 외무상이 안정형 카드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하야시는 외무상, 농림수산상, 문부과학상 등을 두루 거친 ‘정책통’으로, 당내에서는 “정국 수습을 위한 조정형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그는 스스로를 ‘知中派(지중파)’로 칭할 만큼 중국과의 외교 관계에 유연한 태도를 취해 왔으며, 과반 의석 상실 이후 야당과의 협력이 불가피한 자민당 내에서 중도 노선의 후보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당내 강경 보수파와 보수 성향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강한 반발이 일고 있다. 하야시의 친중 성향은 “국익을 저해하는 매국적 자세”라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SNS와 보수 언론을 중심으로 ‘친중’, ‘매국노’라는 표현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인권 문제, 군사 확장 등에 대한 강한 대응을 요구하는 보수층의 요구와 하야시의 외교 노선이 상충된다는 점에서 갈등이 불가피하다.

이와 대조적으로 고이케 유리코 전 총무상이나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과 같은 강경 노선의 인사들이 보수층의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다.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구체적인 경제 성장 전략을 제시하고 있으며, 단년도 기준의 PB(기초재정수지) 균형 목표에 얽매이지 않고 장기적 재정 운영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은 한때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지만, 노동 및 경제 정책에 대한 이해 부족, 감성 위주의 정치 스타일 등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고바야시 후미아키 의원(일명 코바호크) 역시 ‘신세대 기대주’로 불리지만 정치 경험 부족, 잠재적 증세 지지 이미지 등이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이르면 올가을 치러질 가능성이 높으며, 당내 파벌 역학과 민심 향배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정형의 하야시, 강경파의 다카이치, 혹은 제3의 인물인가. 자민당은 중대한 분기점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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