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민간 우주 행사 ‘스페이스타이드(Spa-cetide) 2025’가 7월 도쿄 미나토구 도라노몬힐스에서 개막했다. 행사에는 35개국 1800여 명의 우주산업 관계자가 모여 ‘모든 인류를 위한 우주의 문 열기’를 주제로 논의를 이어갔다.
스페이스타이드 재단은 2015년 30대 청년들이 주도해 설립된 민간 기구로, 10년 만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우주 콘퍼런스로 성장했다. 일본 정부는 이 재단의 활동을 계기로 민간 우주산업을 본격 육성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1조엔 규모의 우주 전략 펀드를 출범시켰다.
혼다는 아르테미스 계획을 겨냥해 아바타 로봇과 달 기지용 물·전기 공급 장치 사업화에 나서며 재사용 로켓 시험 발사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소니는 소형 위성 ‘스타 스피어’를 교육 플랫폼으로 소개했고, 악셀스페이스는 지구 관측 위성군 완성을 알렸다. 아이스페이스는 세 번째 달 착륙 도전을 예고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로켓랩 등 글로벌 기업들도 참여해 국제 협력과 경쟁 구도를 확인했다. 한국에서도 우주항공청과 관련 기업 대표들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시다 마사야스 스페이스타이드 CEO는 인터뷰에서 “2035년까지 우주 경제 규모가 1조8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자동차나 의료 산업을 뛰어넘는 시장으로 성장하려면 우주 서비스를 더 많은 소비자가 일상에서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이 건담 같은 상징적 콘텐츠와 독특한 문화 기반을 통해 ‘우주 민주화’를 선도할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본 국내 수요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해외 확장이 필수적이며, IPO는 끝이 아닌 출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 협력이 우주 개발 성공의 열쇠이며, 안보적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페이스타이드는 정부·민간·해외를 잇는 구심점으로 자리잡으며 일본 우주산업의 미래 전략을 이끄는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