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500선 돌파…5,000 시대 가속 기대감

코스피가 장중 사상 최고치인 3,5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연초 2,900선에서 출발한 지수가 3,4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보름 만에 또다시 기록을 새로 쓰면서 증권가는 연내 3,800선 돌파까지 거론하고 있다.

2일 오전 11시 1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8% 오른 3,558.82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3,565.71까지 치솟으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장 직후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지수가 급등했고, 기관도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1조7,000억 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상승 동력은 글로벌 금융 환경 변화와 인공지능(AI) 관련 호재다. 미국의 민간고용 지표와 제조업 지수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고,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가 외국인 자금 유입을 부추겼다. 여기에 방한 중인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투자심리를 더욱 자극했다.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는 삼성전자는 장중 9만100원까지 오르며 4.65%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12.36% 급등해 40만4,5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증권가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KB증권은 올해 4분기 코스피 전망치를 3,200~3,800으로 제시했고, 다올투자증권은 3,030~3,650 수준을 예상했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설문에서도 다수가 연말 코스피 상단을 3,600 안팎으로 봤다. 최근 기업 실적 상향 조정이 잇따르는 만큼 상단 전망치가 상향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상승세가 외국인 매수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올해 3분기 개인 투자자는 18조4,000억 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증시에서 자금을 회수했다. 상장 주식 회전율도 0.58%로 올해 최저 수준에 머물러 개인투자자들의 참여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5,000 시대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선 개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참여가 필요하며, 안정적인 수급 구조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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