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27일 일본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양국 정부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다수의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26~28일)를 거쳐 일본에 도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2일 보도했다.
이번 방일은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취임 후 첫 일본 방문으로, 곧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과 맞물린다. APEC 정상회의는 오는 31일부터 경주에서 열린다.
트럼프가 도쿄에 도착할 경우, 오는 4일 자민당 총재 선거를 통해 선출될 차기 총리와 곧바로 회담할 것으로 보인다. 현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후임으로 뽑힐 새 총리는 15일 중의원 임시국회에서 공식 지명을 받게 된다. 결과적으로 신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첫 외교 무대에서 양국 현안을 논의하는 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
이번 일정은 미국과 일본 모두에 외교적 의미가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이후 동아시아 외교 행보를 강화하는 모습이고, 일본 새 총리 역시 집권 초기에 미국 정상과 직접 회동하며 외교적 입지를 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방일에 이어 트럼프는 곧바로 한국을 방문해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북아 3국 정상 간 연쇄 외교 무대가 펼쳐지는 만큼, 한·미·일 협력 구도와 역내 현안에 대한 논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