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요르단 정상회담, 중동 협력 확대 논의

일본 내각총리가 11월 11일 도쿄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회담을 갖고 정치·경제·안보 전반에 걸친 전략적 협력 강화를 확인했다. 총리 취임 이후 중동 정상과의 첫 공식 회담이라는 점에서 일본의 대중동 외교 기조 변화가 분명히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회담에서 일본 측은 요르단을 중동 지역의 ‘안정 축’으로 규정하며 양국 관계를 전략적 파트너십 기반 위에서 재정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일본은 그동안 요르단의 사회·경제 안정을 지원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양국은 향후 경제협력 채널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정치·경제·안보 등 주요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 모델 구축도 논의됐다.

안보 분야에서는 방위당국 간 정보 교류와 역내 안보 상황에 대한 공동 대응이 거론됐다. 일본은 사이버안보 및 비전통안보 분야까지 협력 영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요르단 역시 중동 내 안정 유지에 있어 양국 공조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경제 부문에서는 일본 기업의 요르단 진출 확대와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민관 협력체 구성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에너지·인프라 개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요르단 정부 역시 재정 안정과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일본과의 경제 협력을 중시하고 있다.

양국은 중동 정세와 인도주의 상황도 함께 논의했다. 일본은 가자지구와 인근 지역의 인도적 지원 확대 의지를 전달했으며, 요르단은 중재자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일본은 중동에서의 다자 외교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요르단의 외교적 역할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회담은 일본이 전통적인 미·유럽 중심 외교에서 벗어나 중동 및 비서구권 국가들과의 다원적 관계를 강화하는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 일본은 향후 에너지 공급망 재편과 아시아-중동 연계 전략에서 요르단을 핵심 협력국으로 삼으려는 기조를 더욱 분명히 할 전망이다.

양국은 향후 에너지, 인프라, 보안 협력 등에서 구체적 사업화를 모색할 가능성이 크며, 중동 정세 속 요르단의 안정적 위치가 일본의 외교·안보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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