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전력이 동일본대지진과 원전 사고 이후 가동이 중단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에서 사용후 핵연료 반출 작업을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 시작한다. 반출은 원자로 건물 내 수조에 보관된 핵연료봉을 꺼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도쿄전력은 2029년 3월까지 2호기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2호기 수조에는 사용후 핵연료봉 587개와 미사용 핵연료봉 28개 등 총 615개가 저장돼 있다. 도쿄전력은 최근 핵연료봉을 안전하게 인출하기 위한 대형 반출 장비를 공개하고, 단계별 점검을 거쳐 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도쿄전력은 앞서 2014년 4호기, 2021년 3호기의 핵연료 반출을 완료했다. 2호기 작업이 끝나면 2026년 4월 이후 1호기 핵연료 반출에 착수해 2031년까지 제1원전 전체 핵연료 반출을 마친다는 일정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은 전체 6기 가운데 1~4호기가 2011년 사고로 큰 피해를 입었다. 현재까지 원자로 내부에 남아 있는 연료 잔해, 이른바 데브리 반출은 극히 일부만 진행된 상태로, 원전 해체와 오염수 관리 등 장기적인 정리 작업이 계속 과제로 남아 있다.
